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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목: 부자의 헌금과 과부의 헌금 – 신앙의 진정성을 좇는 여집사의 삶

과부
과부

본문: 누가복음 21:1-4


서론: 헌금, 믿음의 표현이자 내면의 고백

사랑하는 여집사 여러분,
우리는 삶의 자리마다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 속 가난한 과부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일 수 있습니다. 바쁜 가정살이 속에서도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자녀와 가정을 위해 힘쓰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와 정성은 하나님께서 귀히 보시는 향기로운 제물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21장에 기록된 부자의 헌금과 과부의 헌금을 통해, 진정한 헌신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 어떤 마음에서 나와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은 ‘얼마’를 보시기보다, ‘어떻게’를 보십니다

본문에서 부자들은 넉넉한 형편 가운데 일부를 드렸고, 과부는 생활비 전부인 두 렙돈을 드렸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에서는 부자들의 헌금이 크고 가치 있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과부의 헌금이 더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은 양보다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집사 여러분,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습니까? 가정의 예산을 짜며 매일매일 절약하고 계획합니다. 그렇게 모은 물질을 주님 앞에 드릴 때, 세상 눈엔 작아 보여도, 하나님께는 진정성 있는 고백이요, 살아있는 믿음의 증거입니다.

그 한 손에 들린 두 렙돈은, ‘전부’였기에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과부는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책임지실 분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드렸습니다. 그런 믿음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2. 드림은 하나님께 나의 삶 전체를 맡기는 신뢰의 표현입니다

이 과부는 가진 것이 적었지만, 드리는 마음은 누구보다 컸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비단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신뢰와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여집사 여러분,
우리가 드리는 헌금에는 삶이 담깁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하며, 가족의 구원을 위해 눈물 흘릴 때,
하나님 나라의 일에 마음을 쏟고 시간을 드릴 때,
비록 드리는 물질은 작을지라도, 그 중심에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 마음을 기억하시고 기뻐 받으십니다.

헌금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하나님, 제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3. 과부의 헌금은 진정한 신앙의 거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가진 전부를 드렸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보다도 그녀의 마음이 하나님께 온전히 향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여집사님들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녀 양육, 가족 돌봄, 교회 봉사, 모두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며, 정성껏 준비한 헌금을 주님 앞에 드리는 그 마음은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이, 신앙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감동의 헌신입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 그것이 담겨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4. 헌금의 목적 – 삶과 공동체를 세우는 은혜의 도구

헌금은 단지 예배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시간입니다.
헌금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실천하게 됩니다:

  • 하나님께 대한 감사: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입니다.
  • 하나님의 나라 확장:
    교회의 선교, 전도, 교육, 구제 사역이 헌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믿음의 훈련:
    물질에 대한 의존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훈련입니다.
  • 공동체의 섬김:
    우리의 헌신은 교회 안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에 쓰입니다.
  • 순종의 표현:
    주님께서 우리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행위입니다.

사랑하는 여집사님들,
여러분이 드리는 헌금은 교회 사역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도구가 됩니다.


결론: 마음을 드리는 여집사,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오늘 본문의 과부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신앙의 진정성을 드러내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물질이 아니라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께, 매일의 삶을 드리는 여집사님의 헌신이
주님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큰 일에 쓰임 받을 것입니다.

"주님, 제게 있는 것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드리는 손길마다 믿음과 감사가 담기게 하소서."

이 마음으로 헌금하고, 이 마음으로 신앙생활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