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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은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

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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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에서 “율법”이라는 말을 자주 듣죠. 또 “은혜”라는 말도 자주 듣고요. 그런데 이 두 단어가 무슨 뜻인지, 또 이 둘이 어떤 관계인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어떤 사람은 “율법은 엄격하고 무서운 거야, 은혜는 따뜻하고 좋은 거야”라고만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은, 율법과 은혜는 서로 싸우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는 두 가지 방식이에요.

오늘은 이 두 가지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일하시고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1. 율법: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길잡이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원하세요. 그래서 “율법”이라는 걸 주셨어요. 이건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삶의 길’이에요.

예를 들어볼까요? 엄마가 “밤 11시 전에 자야 해”라고 말할 때, 그건 너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너의 건강을 걱정하기 때문이에요. 율법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 삶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주신 거예요.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 율법을 완벽히 지키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가끔 실수하고, 넘어지고, 죄를 짓게 돼요.


2. 율법만으로는 안 되는 이유 – 그래서 은혜가 필요해요

율법은 우리가 어디가 잘못됐는지 보여줘요. 마치 거울처럼요. 하지만 거울이 얼굴에 묻은 초콜릿을 닦아주진 않죠. 율법도 그래요. 죄가 뭔지는 알게 해주지만, 그 죄를 없애주진 못해요.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 예수님은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신 분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율법을 다 못 지키더라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우리 죄를 용서해주시고, 구원받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이게 바로 은혜예요.

우리는 노력해서 구원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거예요. 로또에 당첨된 것도 아닌데, 그보다 훨씬 더 큰 선물을 거저 받은 거죠!


3. 그럼 이제 율법은 필요 없을까요?

어떤 친구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어요. “그럼 율법 안 지켜도 되는 거 아냐?”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요한복음 14:15)고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율법을 지키는 건, 하나님께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사랑받았기 때문에 감사해서 지키는 거예요. 부모님이 우리에게 잘해주시니까 우리도 부모님 말씀에 귀 기울이듯,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율법을 지키고 싶어져요.

그리고 율법은 우리가 인생에서 더 좋은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줘요. 마치 내비게이션처럼요.


율법과 은혜는 대립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둘이 함께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을 더 잘 이해하게 돼요.

율법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기준을 보여주고, 은혜는 우리가 그 기준을 지키지 못했을 때도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붙잡아주시는 사랑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도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억지로 지키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라가 보자고요.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길이에요.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은혜를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실수할 때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도 이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따르고 싶어요. 억지로가 아니라, 기쁘게요.

하나님, 우리 마음에 말씀을 새기게 해주시고,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