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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목: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우리의 회복 – 여집사님들을 위한 영적 초대

호세아
호세아

사랑하는 여집사님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변함없는 사랑회복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말씀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나 신학적 주제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 각자의 삶과 가정, 신앙에 깊이 적용되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1. 호세아와 고멜: 이해할 수 없는 명령 속의 사랑

호세아 1장 2절을 보면,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말씀을 들었을 때 호세아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선지자로서 하나님께 충실하게 살던 사람이 왜 배신할 여인과 결혼해야 하는 걸까요?
여집사님들께 여쭙습니다.
남편이 다른 여인을 사랑하고 가정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큰 슬픔과 분노, 수치심을 느낄까요?

그런데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바로 그 아픔을 직접 체험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왜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처 입은 사랑을 몸으로 살아낸 것입니다.


2. 예화: 배신과 회복의 현실 이야기

한 여집사님의 간증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30대에 결혼했고, 성실한 신앙생활을 하며 남편과 세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남편이 외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기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말없이 교회 뒤편에 앉아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기도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지만, 눈물로 하나님 앞에 탄식했습니다.

6개월이 지나, 그 남편이 교통사고로 입원하게 되었고, 그녀는 묵묵히 병간호를 하며 용서의 길을 걸었습니다. 병상에서 남편은 회개하며 가정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함께 부부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허구가 아니라 실제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조건적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다릅니다. 회복시키시는 사랑, 다시 끌어안는 사랑, 그 사랑이 바로 호세아의 사랑이며, 곧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3. 요한계시록의 경고와 하나님의 초청

요한계시록 18장에서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외치십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계 18:4)

여기서 말하는 ‘거기’는 바벨론, 즉 세상의 유혹과 타협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바벨론은 무엇입니까?

  • 스마트폰 속 끝없는 소비욕
  • 드라마 속 왜곡된 사랑 이야기
  • 자녀 교육을 이유로 하나님보다 세상을 선택하는 결정
  • 교회 봉사를 핑계로 정작 기도하지 않는 바쁜 삶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딸아, 거기서 나와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4. 하나님의 사랑은 죄보다 크다

고멜은 호세아와 결혼한 뒤에도 여러 남자와 관계를 맺고, 결국 다른 사람의 집에 노예처럼 팔려가게 됩니다. 사람 같으면 말합니다.
“끝났다. 이 여자는 희망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너는 또 가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호세아 3:1)

호세아는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주고 고멜을 다시 사옵니다.

이 말씀은 십자가를 미리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넘어지고, 더럽혀지고, 무가치하게 느껴져도, 하나님은 말합니다.

“나는 너를 다시 살 것이다. 내 아들을 주고서라도.”

이 얼마나 눈물겨운 사랑입니까?


5. 우리의 결단: 회복의 자리로 나아가자

사랑하는 여집사님 여러분,
우리는 한평생 가정과 교회를 돌보며 분주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은 때로 공허하고 지친 때가 많습니다.

  • 자녀가 기대만큼 자라지 않을 때
  • 남편과의 대화가 단절되었을 때
  • 헌신은 많지만 기쁨이 없는 신앙생활일 때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딸아,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 너는 나의 신부다.”


결론: 하나님의 사랑 앞에 다시 서자

호세아의 이야기는 단지 고멜을 향한 사랑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여집사님 한 분 한 분을 향해 품고 계신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 연약함, 지친 신앙, 흔들리는 감정까지도 다 아시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 너를 다시 회복시키겠다.”

이 사랑 앞에 다시 서시기 바랍니다.
무너졌던 자리에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오십시오.
그분은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기도문으로 마무리]

“주님,
우리의 연약함과 배반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품으시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호세아처럼, 십자가처럼,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은혜의 길을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