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사춘기인데, 엄마 아빠는 갱년기래요– 질풍노도의 아이와 허무의 중년, 충돌이 아닌 공감의 시작으로1. 사춘기와 갱년기, 집 안에 두 개의 태풍이 분다아이가 하루아침에 변했습니다. 목소리가 굵어지고, 얼굴에는 여드름이 피어나며, 감정 기복이 심해졌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도 어느 순간부터 예전 같지 않습니다.거울 속 나는 점점 주름이 늘고, 마음은 허전하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납니다.이것이 바로 사춘기 자녀와 갱년기 부모가 같은 집에 사는 현실입니다.하나는 질풍노도의 시기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방향을 다시 묻는 전환점이죠.하루에도 수차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아이와,인생의 허무와 불안으로 흔들리는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부딪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2. 사춘기는 병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 호남 유권자의 씁쓸한 경고나는 196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중학교까지는 고향에서 다녔고, 격동의 시대였던 1983년에 전주교대에 입학했습니다. 그 후 35년간 초등교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부모들을 만나고, 시대의 흐름을 현장에서 체감하며 살아왔습니다.내 인생의 정치적 뿌리는 너무도 분명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신념과 의지에 감동하며 민주주의를 가슴에 품었고, 그 영향 속에서 골수 민주당 지지자로 살아왔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는 박근혜 정권의 몰락을 두 눈으로 보며, 이 나라가 다시는 거꾸로 가지 않기를 소망했습니다. 윤석열이라는 ‘검사 권력의 상징’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절망했고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권 교체를 ..
[점유이탈물횡령죄 & 유실물법] 땅에 떨어진 돈, 주워도 될까?길을 걷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인적이 드문 길가에 떨어져 있는 5만 원권 지폐 한 장.“어라? 이거 주워도 될까?”순간 고민이 되죠. ‘주인을 알 수 없는데 그냥 가져도 되는 건 아닐까?’하지만 주의하세요.그 돈, 함부로 주웠다간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1. 점유이탈물횡령죄란?땅에 떨어진 돈이나 물건을 신고하지 않고 그냥 가져가면형법상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됩니다.형법 제360조“유실물, 표류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는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 즉, 누군가의 소유물임을 알면서도 이를 돌려주지 않고자신이 차지하거나 사용하면 범죄가 되는 것입..
진정한 언론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내란 사태 직후 치러진 이 선거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중요한 순간에, 언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이 글에서는 진정한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지금 그 역할이 중요한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1. 언론, ‘받아쓰기’를 멈춰야 한다이번 대선 기간 동안 많은 언론이 보여준 태도는 여전히 ‘받아쓰기 보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후보의 발언을 아무런 맥락 없이 그대로 옮기고, 비판 없이 전하는 기사들이 넘쳐났습니다.특히, 이준석 후보의 여성혐오적 발언이나 윤석열 ..
가정에도 권력이 있을까?– 사랑이 권력이 되는 집, 그곳이 진짜 가정입니다1. 부모는 왜 자녀에게 규칙을 정할까?많은 부모가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바라는 마음으로 가정 내에 규칙을 세웁니다.‘숙제는 끝내고 놀자’,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들자’, ‘가족 모임에는 반드시 참석하자’ 같은 규칙들 말이죠.이러한 규칙은 자녀의 생활을 이끌고, 부모는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권력을 행사합니다.진로 결정, 학교 선택, 휴가 계획 등 중요한 가족 결정의 순간마다 부모의 영향력은 뚜렷하게 드러나죠.하지만 이처럼 자녀가 부모의 권위에 따르는 이유는 단지 ‘규제’ 때문만은 아닙니다.그 속에는 믿음과 사랑, 그리고 관계의 균형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2. 가족 권력, 변할 수도 있습니다가정에도 다양한 권력이 존재합니다...
김태흠의 말 바꾸기, 이제 와서 공공기관 이전 타령?한때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선 비난을 퍼붓던 김태흠 충남지사. 그랬던 그가 요즘은 "공공기관들이 충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쯤 되면 정치 코미디가 따로 없다.욕하던 정책, 이제 와서 손 벌리기?김태흠 지사는 과거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공약에 대해 "실현 가능성 없는 선거용 구호"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런데 이제는 같은 정책의 수혜를 노리며 앞장서 ‘충남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공약이 현실이 될 것 같으니, 그토록 비판하던 정책에도 달려드는 모습이다.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정치적 계산이냐, 도민을 위한 진심이냐“타 시·도보다 충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