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살아야 할까?재난과 불행이 요동치는 마지막 시대의 의미와 가치요즘 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재난 소식 속에 살고 있다. 지진, 폭우, 전쟁, 질병, 경제 위기… 뉴스 헤드라인은 늘 무겁다.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절로 나온다.아내와 나는 매일 하루 한 번씩 산책을 하려고 한다.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가슴을 채우면,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이런 평화로운 순간에도 마음 한켠이 씁쓸해진다. 5월 중순이 되었는데, 올해 본 나비는 두 마리, 벌은 한 마리뿐이었다. 꽃과 향기는 여전하지만, 그것을 찾는 벌과 나비가 사라진 풍경은 너무 낯설고 쓸쓸하다.벌과 나비만 사라진 게 아니다. 세상 전반이 어두운 그림자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
교회
2025. 8. 12. 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