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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할까?
재난과 불행이 요동치는 마지막 시대의 의미와 가치
요즘 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재난 소식 속에 살고 있다. 지진, 폭우, 전쟁, 질병, 경제 위기… 뉴스 헤드라인은 늘 무겁다.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절로 나온다.
아내와 나는 매일 하루 한 번씩 산책을 하려고 한다.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가슴을 채우면,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이런 평화로운 순간에도 마음 한켠이 씁쓸해진다. 5월 중순이 되었는데, 올해 본 나비는 두 마리, 벌은 한 마리뿐이었다. 꽃과 향기는 여전하지만, 그것을 찾는 벌과 나비가 사라진 풍경은 너무 낯설고 쓸쓸하다.
벌과 나비만 사라진 게 아니다. 세상 전반이 어두운 그림자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다. 도대체 이 재난과 불행의 근원은 무엇일까?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정말 가치가 있는 걸까? 성경의 오래된 책 중 하나인 욥기는 이 질문에 답을 준다.
1. 재난과 불행의 근원은 누구인가?
욥기서를 ‘있는 그대로’ 읽으면, 놀라운 진리가 드러난다. 사탄은 욥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이유가 단지 하나님이 복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욥 1:10)
사탄은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를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욥의 충성이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고난이 닥치면 욥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고 했다(욥 1:11).
하나님은 욥을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자”라고 인정하셨다(욥 1:1). 바울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고 말했음에도, 하나님은 욥을 인정하셨다. 그만큼 욥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욥은 원치 않게 우주 앞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사탄은 욥이 하나님의 이름을 욕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율법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을 하려 했다. 율법은 하나님의 품성의 사본이므로, 율법에 대한 공격은 곧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공격이다.
2. 사탄의 전략과 능력
사탄은 스바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선동해 욥의 재산을 약탈하고 종들을 죽였다. 욥의 아내를 조종해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라”(욥 2:9)라고 말하게 했다. 하늘에서 불을 내려 양과 종들을 불태우고, 폭풍을 일으켜 욥의 자녀들이 있던 집을 무너뜨렸다. 욥의 몸에는 악창이 나도록 만들었다.
그는 사람을 유혹하고, 기만하며, 제한적으로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자신이 모든 재난의 배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원인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점이다. 욥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결론은 명확하다. 모든 불행과 재난의 근원은 사탄이다.
3. 재난 속에서 드러난 욥의 신앙
욥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욕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의지하리라.” (욥 13:15)
욥의 인내는 하나님의 율법이 의롭다는 것을 증명했다. 욥 자신에게도 유익이었다. 재난이 인생의 목적을 빼앗지 못했고, 오히려 삶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냈다.
4.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80세, 90세가 되어도, 암에 걸려도,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욥은 그 답을 보여 준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율법을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참된 의미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욥과 친구들의 논쟁 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그때에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느니라.” (욥 38:4, 7)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하늘로 그 권능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욥 38:31, 33)
이는 창조주의 관점에서 보면, 사탄의 폭력과 재난은 ‘찻잔 속의 회오리바람’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5.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
하나님은 사탄의 공격에 눌려 있는 욥에게 창조주의 권능과 권위를 보여 주셨다. 그 결과 욥은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갚게 하였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욥 41:11)
하나님은 아무에게도 빚지지 않으시며, 전적으로 그분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주신다.
6. 그리스도의 의와 재창조의 약속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의 선함 때문에 더 나아지지 않고, 우리의 악함 때문에 더 나빠지지 않는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히 13:8)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의이시기 때문이다.
욥의 마지막 장면을 보라. 하나님은 욥에게 재창조의 능력으로 잃었던 것을 갑절로 회복시켜 주셨다(욥 42:10~17). 그리고 그리스도 재림 때, 하나님은 욥에게 잃었던 열 자녀까지 되돌려 주실 것이다.
7.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의 선택
세상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재난은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욥기의 메시지는 변함없다.
- 모든 불행의 근원은 사탄이다.
- 하나님의 율법은 의롭다.
- 재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 가치 있다.
- 창조주의 권능 앞에 사탄의 힘은 미약하다.
- 하나님은 믿음으로 사는 자를 반드시 회복시키신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욥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수호하며, 믿음으로 사는 삶을 택하자. 그 길만이 영원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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