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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물질주의의 영향

예쁜코뿔소 2025. 8. 11. 06:23

 

물질주의의 영향

부제: 욕심과 나르시시즘, 우리는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물질주의의 영향
물질주의의 영향

물질주의의 영향


1. 맥스의 이야기: 그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어느 날 아침, 신문 한편에 맥스라는 남성의 부고 기사가 실렸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그의 사망 소식이 아니라, 함께 나열된 그의 소유 목록이었습니다.

  • 일곱 채의 대형 부동산
  • 고가의 명품 자동차 컬렉션
  • ‘제너러시티’라는 이름의 경주마
  •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고층 빌딩
  • 해변의 콘도와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

맥스는 열정적이고 성공적인 기업가였습니다.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사업을 키우며, 빌딩을 매입하고, 고급 차량을 타고 다녔습니다.
매일 밤 회의에 참석하고,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가족과 보내야 할 시간까지도 일에 쏟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할 ‘보상’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이틀 뒤, 그는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기사 속에는 다시 한번 그가 남긴 것들이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의 의미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의 꿈은 부, 명예, 소유로 이뤄졌고, 그것과 함께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2. 물질주의: 현대인의 깊은 내면에 뿌리내린 사고방식

현대 사회는 ‘소유’를 곧 ‘존재’로 착각하게 만드는 시대입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여겨집니다.
기술은 물질을 손쉽게 만들고, 유통하고, 과시할 수 있는 세상을 열었지만, 정작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심리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질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다음과 같은 영역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 가족 관계
  • 인간관계
  • 정신 건강
  • 여가 생활
  • 삶의 의미와 목적

이는 단순한 소비 습관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을 둘러싼 왜곡된 인식입니다.


3. 물질주의의 7가지 뿌리

1) 돈(Money)

물질주의의 시작은 언제나 ‘돈’입니다.
돈은 삶의 수단이지만, 어느새 목표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뇌 사탕(brain candy)’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도파민을 자극하며
  • 중독성을 유발하고
  • 강한 소유욕과 우월감을 제공합니다.

문제는, 이 욕망에는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쌓고 싶어지는 악순환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무감각하고 불행해집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 누가복음 12:15

2) 소비주의(Consumerism)

소비는 인간의 기본 행위입니다. 그러나 현대 소비주의는 끝없는 갈망의 시스템으로 변했습니다.
“갖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 “지금 아니면 놓친다”는 조급함.

  • 광고는 삶을 개선시킬 것처럼 속이고
  • 우리는 신제품의 노예가 되어갑니다.

결국 소비주의는 물질주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장치입니다.
단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부족감을 느끼게 만드는 감정의 조작이기도 합니다.

3) 텔레비전과 미디어

1950년대 텔레비전이 등장하며, 소비주의는 가속화되었습니다.

  • TV는 광고를 위한 도구였고
  • 광고는 욕망을 불러일으켰으며
  • 욕망은 곧 물질주의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이러한 영상 속 환상과 현실을 구분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잘못된 가치관을 내면화하게 만들며, "소유 = 행복"이라는 사고방식을 주입하게 됩니다.

4) 관능(Pleasure & Sensuality)

현대 사회는 감각적인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합니다.
음식, 영상, 음악, 패션, 향기—all 감각적 요소들은 쾌락을 자극하는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물질주의는 이 관능적 자극과 손잡고, 우리가 욕망을 이성보다 우선시하게 만듭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눅 12:15)

기도를 멈추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관능적이고 본능적인 삶에 젖어듭니다.
하지만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하늘로, 본질로, 가치로 이끕니다.

5) 욕심(Greed)

욕심은 물질주의의 연료입니다.
욕심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게 만듭니다.

  • 남의 것을 부러워하고
  • 가진 것을 과소평가하고
  •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다고 느끼게 합니다.

예수님은 탐심과 욕심에 대해 명확히 경고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눅 12:31)

6) 나르시시즘(Narcissism)

물질주의는 자기애를 부추깁니다.
“나는 특별하다.” “나는 더 가질 자격이 있다.”
이런 생각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을 가로막고, 결국에는 영적 교만으로 이어집니다.

사탄은 이사야 14장에서 다섯 번의 ‘내가’를 선언합니다.

“내가 하늘에 올라... 내가 가장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반면 성경은 말합니다.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빌립보서 2:3)

7) 저장 강박(Hoarding)

물질주의는 결국 쌓아두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게 만듭니다.
더 이상 소유물은 필요를 넘어 정체성의 일부가 됩니다.
"나는 이 집의 주인이다.", "이 브랜드는 나를 대변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러한 고백이 아닌

“그리스도는 나의 생명이시다.” (골로새서 3:4)
라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4. 단순한 기부로는 치유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주의의 해독제로 기부나 자선 활동을 떠올립니다. 물론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기부조차도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사고자 하는 동기에서 출발한다면 그것은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해독제는 행동보다 동기, 행동보다 존재의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는이라.” (스가랴 4:6)

물질주의를 끊는 힘은 심리학 책, 의지력, 사회적 관계에서도 오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힘, 새로운 영으로부터 가능해집니다.


5. 어떻게 치유받을 수 있을까?

 첫째, ‘가지고 있음’에서 ‘존재함’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나의 가치가 소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나는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다.”는 인식이 물질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둘째, 나눔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되찾아야 합니다

단순히 기부를 넘어서, 관계 안에서 나누고 섬기는 삶
욕심과 자기중심성을 치유하는 실제적인 방법입니다.

 셋째,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는 영적인 ‘정렬’을 도와줍니다.
자주 기도하면 세상의 화려함보다는 하나님의 뜻과 시선에 민감해집니다.
욕망보다 사명을 따르며, 소유보다 사랑을 바라보게 됩니다.


6. 결론: 당신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의 정체성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통장 잔고에?
  • SNS에 올린 소유물에?
  • 브랜드 로고가 박힌 지갑이나 가방에?

아니면…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까?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니라.” (로마서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