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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할 때: 고통받는 이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과 동행
전화벨이 울립니다. 반가운 인사 대신 들려온 소식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는 말문이 막힙니다. 뭐라고 말해야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떤 말을 먼저 꺼내야 할까요? 그리고, 이 슬픔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해도 될까요?
이런 순간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믿음을 먼저 점검해봐야 합니다.
나도 위로를 받아본 적이 있나요?
사별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때 누군가로부터 받았던 위로는 정말 도움이 되었나요, 아니면 오히려 상처가 되었나요? 진정한 위로는 제대로 위로받아 본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말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하나님의 위로로 먼저 채워져야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도 흘러갈 수 있습니다.
모든 위로의 근원이신 하나님
사랑 많은 하나님은 이 세상 속에서 우리가 겪는 깊은 고통과 상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 자체가 위로의 근원이십니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 고린도후서 1:3~4
하나님의 위로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우리의 눈물 하나하나를 주목하시고, (시편 56:8) 그 눈물을 닦아주실 날을 약속하신 분입니다. (요한계시록 21:4)
상상해 보세요. 하나님 아버지의 무릎에 앉아, 당신의 가장 깊은 슬픔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당신의 상실, 분노, 당황스러움, 두려움, 슬픔… 이 복잡한 감정들을 들으시며, 하나님은 그분의 가슴으로 당신을 품고, 눈물이 잦아들 때까지 위로의 말씀을 속삭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한 사람만이 참된 위로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먼저 경험해야, 우리는 진정한 위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마태복음 5:4
또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 로마서 12:15
이제, 실제로 고통받는 사람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몇 가지 실천적인 제안을 나누고자 합니다.
위로를 전하는 여덟 가지 실제적인 방법
1.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하라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를 때는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를 구하십시오. 성령님은 위로자이십니다. 그분께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일 때,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말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2. 그들과 함께 있으라
어떤 상황에서는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됩니다. 침묵 속에서 손을 잡아주고, 가볍게 등을 토닥이며 함께 눈물을 흘려줄 때, 말보다 깊은 치유가 일어납니다. 때로는 안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반드시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고려해 적절하게 행동하세요. "하나님께서 지금도 당신을 안아주고 계십니다."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3. 먼저 경청하라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는 조언보다 귀 기울임이 먼저입니다.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세요. 감정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세요.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필요한 경우 조용히 손수건이나 티슈를 건네주세요. 그들의 분노, 혼란, 깊은 슬픔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4. 설명, 조언, 충고는 NO!
“그만 슬퍼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하나님께서 계획이 있으실 거예요.”
이런 말들은 때로 진심에서 나오는 말일지라도, 슬퍼하는 이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필요한 건 해결책이 아니라, 고통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따뜻한 공감입니다.
5. 그저 함께 울어주라
“너의 아픔이 내 마음에도 깊이 느껴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지만, 그냥 네 곁에 있고 싶어.”
이런 단순한 말이 가장 깊은 위로가 됩니다. 고통은 ‘고치려’ 하기보다, ‘함께 견뎌야’ 할 때가 많습니다.
6. 애도의 여정을 존중하라
모든 사람의 애도는 각자 다릅니다. 감정의 기복도 다르고, 표현 방식도 다릅니다. 어떤 이는 크게 울고, 어떤 이는 조용히 침묵합니다. 어떤 이는 화를 내고, 어떤 이는 무기력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모습은 정상적인 애도의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7. 실질적인 도움을 제안하라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보다는,
"내일 저녁 식사를 가져다줄게. 어떤 음식이 좋을까?"
"아이들 픽업을 내가 도와줄게."
이처럼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에게 슬퍼하는 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8. 지속적으로 함께하라
장례가 끝난 후에도, 애도의 시간은 계속됩니다. 슬픔은 종종 조용히, 길게 이어집니다. 특별한 날(기일, 생일, 명절 등)에 그 사람을 다시 기억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작은 선물을 전하는 일은 깊은 위로가 됩니다.
함께 슬퍼하고, 함께 희망을 보다
슬픔의 자리에 빛이 비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단지 그 곁을 지키며,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나누는 작은 통로가 되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이 망가진 세상의 슬픔이 자리한 곳에서, 당신과 함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자가 되도록 저를 도와주세요.”
위로는 빠른 해결이 아닙니다. 위로는 깊이 듣고, 조용히 함께하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가 위로받은 그 위로로, 또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아픔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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