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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예수님은 하늘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예수님은 하늘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예수님은 하늘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은혜의 보좌에서 시작되는 심판과 중보, 그리고 오늘 우리의 선택

1) 승천 이후: 예수님은 어디에 계신가

십자가와 부활 후 40일, 예수님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려지셨습니다. 성경은 그분이 지금 “하나님 우편”—권위와 통치의 자리—에 계신다고 말합니다(벧전 3:22; 행 1:9; 히 4:14; 9:24). 이는 지상 봉사의 절정이자, 재림 때까지 이어질 하늘 봉사의 시작입니다(요 14:3).

2) 지금 하늘에서: 예수님의 사역 핵심

하늘 성소에서 예수님은 대제사장이자 심판자로 사역하십니다(딤전 2:5; 히 7:25; 8:1–2). 다니엘의 환상은 왕좌가 놓이고 책들이 펼쳐지는 장면을 보여 주며(단 7:9–10), 요한복음은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심판의 권세를 주셨다고 증언합니다(요 5:27; 17:2).
왜 예수님일까요?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로서 우리의 모든 시험을 친히 체험하셨고(히 4:15), 죄를 대신 짊어지셨으며, 사탄과의 대쟁투에서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3) “심판을 베푼다”는 뜻: 공의와 자비가 만나는 자리

성경은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가 의와 공의라고 말합니다(시 89:14). 최종 심판은 한 번에 끝나는 단일 사건이 아니라, 성경이 그 윤곽을 보여 주는 세 국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재림 전(조사) 심판: 생명의 책·기념책·기록책이 펼쳐져(단 7:10; 계 20:12) 용서받은 자를 옹호하고, “작은 뿔”의 거짓과 폭력을 드러냅니다.
  • 천년기 심판: 구원받은 성도들이 왜 어떤 이들이 구원받지 못했는지 하나님의 판단을 확인합니다(계 20장 맥락).
  • 집행 심판: 죄와 사망, 사탄의 최종적인 제거(계 20:11–15).

이 전 과정은 하나님이 공의롭고도 자비로운 분임을 우주 앞에 분명히 드러내는 공개적·투명한 심판입니다.

심판에 사용되는 “세 권의 책”

  1. 생명책: 끝까지 충성한 이들의 이름(출 32:32; 단 12:1; 계 21:27)
  2. 기념책: 주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선한 행위를 기억(말 3:16)
  3. 기록책: 생각·말·행위를 포괄(전 12:14; 마 12:36–37)

4) 스가랴 3장의 거울: 더러운 옷에서 아름다운 옷으로

다니엘 7장의 법정 장면과 짝을 이루는 또 다른 화면은 스가랴 3장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죄의 상징)을 입고 서 있을 때, 하나님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다” 하시며 아름다운 옷(그리스도의 의)을 입히십니다(슥 3:3–4).
사탄은 밤낮으로 참소하지만(계 12:10),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님은 자신의 의로 우리를 덧입히며 변호하십니다. 이것이 심판 속 자비의 중심입니다.

5) 심판의 목적과 결과: 두려움이 아니라 “옹호”다

히브리서의 요약은 분명합니다.

“그가 항상 살아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그러므로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히 7:25)

심판은 믿는 자를 떨어뜨리기 위한 덫이 아니라, 용서받은 자를 공적으로 옹호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증언하는 자리입니다. 동시에 모든 사람에게 심판이 임함도 성경은 숨기지 않습니다(히 9:27). 현세의 불합리—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는 성소의 심판에서 바로잡힙니다(시 73:17).

6) 은혜의 보좌 초대: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죄 없이 승리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렇게 권합니다.

“긍휼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담대히 나아갈지니라”(히 4:15–16)

은혜의 보좌로 나아간다는 것은 죄를 고백하고 죄에서 떠나는 삶을 뜻합니다. 그 길 위에서 주님은 “각 사람에게 그 일한 대로” 상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계 22:12; 마 25:34).

그러나 상을 거절하는 선택도 현실입니다. 주님을 끝내 거절하는 이들은 “영벌”에, 믿음으로 응답한 이들은 “영생”에 들어갑니다(마 25:46; 요 3:16; 롬 6:23).

7) 마지막 호소: 슬기로운 처녀처럼 준비하라

예수님의 하늘 봉사가 을 향해 나아갈수록, 성령으로 준비된 슬기로운 처녀의 길이 중요합니다(마 25장).

  • 기름을 채우라: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여시고 성령께 순종하세요.
  • 옛 성질을 깨뜨리라: 습관적 자기의(義)를 버리고 은혜에 뿌리내리세요.
  • 사랑으로 빛을 비추라: 잃은 자를 찾는 복음적 실천으로 “혼인 잔치”의 길을 밝히세요.

이미 성령으로 하늘을 맛보며 사는 삶—그것이 심판 시대의 신자의 일상입니다.


오늘의 결단(한 문장으로 고백하기)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이신 주님, 오늘도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성령의 기름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사람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