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신장(콩팥)에 새겨진 하나님의 메시지 ~ 하나님이 콕 집어 “신장”을 원하신 이유


신장
신장

별주부전과 신장, 그리고 하나님

《별주부전》에서는 병든 용왕을 살리기 위해 토끼의 간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성경 속 하나님도 특정 장기를 요구하신 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신장(콩팥)입니다.
레위기에서는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한 제사, 감사의 화목제물에 기름과 함께 두 콩팥을 바치라고 하십니다.

왜 많은 장기 중 굳이 신장일까요?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과 메시지를 함께 묵상해 보려 합니다.


1. 깊은 곳의 진심을 원하시는 하나님

신장은 우리 몸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장기입니다.
복막을 걷어 내도 바로 보이지 않을 만큼 깊이,
심지어 등 뒤쪽에서 수술하는 것이 더 쉬울 정도죠.

신장은 ‘깊은 속마음’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장을 요구하신 이유는,
결국 우리의 ‘진심’을 바치라는 뜻 아닐까요?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여호와여”(렘 11:20)
 여기서 ‘심장’은 히브리 원어로 '킬야(신장)'입니다.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 마음은 머니이다”(렘 12:2)
 ‘마음’ 역시 원어로는 신장(킬야)입니다.

하나님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십니다.
‘예배의 형식’이 아닌 상한 심령, 진심 어린 제사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 51:17)

 오늘 나의 예배, 기도, 헌신…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합니다.


2. 죄를 걸러 내는 삶을 살아라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 내는 기관입니다.
그런 신장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은
죄악 속에서도 죄를 걸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도 이해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50%, 40%, 30%로 떨어져도
겉으로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건
신장이 거의 망가진 10% 이하일 때입니다.
그때서야 혈액투석이 필요하죠.

마치 영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죄에 무감각해진 삶,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에서는 영적 기능이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눕자...”
방심하고 태만히 지내다 보면,
문제는 결국 가정, 건강, 자녀, 관계 등 삶의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경고의 사인일 수 있습니다.

 오늘 내 삶에 찾아오는 불편함들,
혹시 회개의 기회를 알리는 싸인은 아닐까요?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렘 13:23)

우리는 죄를 인식한 후
그저 상한 심령으로 부르짖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며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쏟지 않으시도다” (시 78:38)


3. 깨어서 기다리라

신장 기능이 망가지면
혈액투석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 피를 뽑고 걸러서 다시 넣는 생명 유지 과정이죠.

그러나 극적인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신장이식입니다.

그런데 이식은 갑작스럽게 연락이 옵니다.
언제 뇌사자 기증이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항상 대기 상태여야 합니다.

  • 밤에도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자고,
  • 감기에 걸리면 약을 받으러 병원에 달려갑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도
이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마 25:13)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눅 21:34)

지금 나는…

  • 영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인가요?
  • 아니면 무감각하고 술에 취한 상태인가요?

마무리 묵상

하나님은 신장을 원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깊은 곳, 진심 어린 마음,
죄를 걸러내고 깨어 기다리는 자세…

오늘도 신장처럼 묵묵히 일하고 계신 주님께
우리의 진심과 회개와 기다림을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