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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아끼는 것이 아니다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물질은 아껴야 미덕이지만, 사랑만큼은 아끼는 것이 미덕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은 아끼려고 해도 아껴지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사랑은 아낄 수 없는 마음입니다
사랑의 대상이 자녀든, 나라든, 그들을 향한 나의 수고와 희생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면 아낌없이 주고, 주면서도 아깝지 않은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아끼지 않고, 또 아껴지지 않습니다.
물과 자원은 아껴야 할 미덕입니다
반면, 물이나 전기, 자원은 아껴야 할 대상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는 매일 샘에서 물을 길어오셨고, 단 한 방울도 허투루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물은 생명을 지키는 귀한 자원이지만, 그만큼 절약의 미덕이 요구됩니다.
“나는 마당의 대야에 담은 물로 세수하고, 그 물로 걸레를 빨고, 남은 물은 화단에 부었지.”
이러한 절약의 습관은 지구 환경 보호와 가정 경제에 여전히 중요한 덕목입니다.
말을 아끼는 것도 지혜입니다
자원처럼 말도 아껴야 합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따르고, 인간관계에 갈등이 생깁니다.
성경 잠언에서도 말합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0:19)
노자도 “다언삭궁(多言數窮)”이라며 말을 아끼는 지혜를 강조했습니다.
생각 없이 내뱉는 말 한 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시간도 아껴야 할 자원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암 투병을 겪은 한 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에베소서 5:16)
우리에겐 허투루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을 아끼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나 사랑만큼은 아끼는 게 아닙니다
사랑은 다릅니다.
진정한 사랑은 계산이 없습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내어주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두 아들을 위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아내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빠릅니다.
늘 가격을 따지던 아내도, 아들들의 음식 재료를 살 때만큼은 가격표를 보지 않습니다.
“자식 입에 들어가는 딸기, 복숭아가 아깝게 느껴진 적이 있던가요?”
진정한 사랑은 아끼려는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아껴지지 않는 마음, 그것이 사랑입니다.
나라를 향한 사랑도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조국을 지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원 세 명은 ‘악기 대신 총’을 들기 위해 자원입대해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에게 조국은 ‘아끼는 대상’이 아니라 목숨 바쳐 지켜야 할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아낌없는 사랑, 그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사랑이 식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모든 것을 내어 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귀한 걸 다 내어 주고도 부족하다 느끼는 마음입니다.
사람을 향한 사랑, 하나님을 향한 사랑,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여주신 사랑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사랑은 아껴지지 않는 것
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생각해봅니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의 자녀는, 우리 이웃은…
그리고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가요?
진정한 사랑은 아껴지지 않습니다.
그 사랑은 가진 것 모두를 다 내어 주고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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