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영원히 계속되어야 한다병원 중환자실을 찾는 일은 언제나 무겁습니다.죽음을 앞둔 분들의 눈빛은 말없이 깊은 이야기를 건네오고, 그 장면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우리는 얼마나 자주 죽음을 직접 마주할 기회를 갖는가요?현대 의술과 시설은 우리의 일상에서 죽음을 멀리 떨어진 공간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요양원, 병원, 혹은 호스피스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죠.이제 가족이 함께 작별을 나누는 죽음은 보기 드문 장면이 되었습니다.대신, 모니터의 수치를 보며, 기계음에 둘러싸인 채 혼자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서약결혼식에서 가장 낭만적인 순간은 언제일까요?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할 것을 서약할 때.”하지만 이 말은 동시..

고통 없는 나라를 고대하며1.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던 날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마지막 숨을 내쉴 거라는 것을요.3개월 동안 간암과 싸우던 아내는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오랜 세월 동반자로 살아온 저는 그녀가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럼에도 저는 위대한 의사이자 생명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 기적을 간구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시도했지만, 질병과 고통으로 무너진 아내의 몸은 서서히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습니다.마지막 순간, 가족들이 침대를 둘러섰고, 현역 복무 중인 아들은 스카이프로 그 장면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눈을 감고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2. 눈물 속의 위로그 순간..

그리스도인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니다 ―1. 죽음을 가까이서 마주한 날4년 전 봄, 회사 임원들과 동해로 출장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제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강원도에 진입하자, 갑작스럽게 졸음이 밀려왔습니다.“조금만 참고 다음 휴게소에서 쉬어야지…” 그렇게 생각했지만, 함께 타고 있던 세 명 모두 잠들어 있었고, 저도 모르는 사이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번쩍 떴을 때, 우리 차는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5톤 트럭 밑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간신히 핸들을 잡아 사고를 피했지만, 그날 회의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그날 밤, “사람의 목숨이 이렇게 쉽게 사라질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

죽음의 진실, 성경은 무엇을 말할까?~부활과 생명의 소망을 찾아서“모든 사람은 죽지만, 나는 예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이 말은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사로얀이 죽음을 앞두고 남긴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것을 실감하며 살아가진 않습니다. 그런데 죽음, 그 이후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많은 사람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철학이나 종교, 문화 속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 주제를 가장 정확하게 다루고 있는 책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현실로 정직하게 다루며, 동시에 그 안에 소망의 길을 제시합니다.1. 죽음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죽음의 기원은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