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할 것인가, 말 것인가?최근, 한 친구가 흥미로운 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대형 마트 한복판에서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사람에게 20달러를 주는 챌린지였습니다.길 가는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 한 구절만 외우면 20달러를 드립니다!” 하고 손에 현금을 흔들었지만,놀랍게도 그 누구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어떤 사람은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듯했고,어떤 사람은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하려 했고,대부분은 그냥 지나쳤습니다.그 유명한 요한복음 3장 16절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도 모른다면…이 장면은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떠오르게 합니다:“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조..
여행과 영성: 삶을 변화시키는 성지 연수의 힘삶은 곧 여행입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는 시간과 공간 속을 끊임없이 이동하며 살아갑니다. 이동은 단순한 공간적 변화 그 이상이며, 때로는 치유와 성장, 배움과 회복, 그리고 신앙의 깊어짐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안겨줍니다.성지 연수, 왜 중요한가요?성지 연수는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닙니다.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분이 흘리신 땀과 피, 복음을 전한 제자들의 열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영적인 여정입니다.1. 종교적 전통에서의 순례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예루살렘 성전을 찾았습니다.이슬람교도들은 생애 한 번은 반드시 메카 성지순례를 행합니다.초대교회 교부 히에로무니스는 성지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나는 내 영혼이 사랑하는 그분을 만났노라..
사람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나요?침례, 다시 태어남, 그리고 새로운 인생에 대한 성경적 안내그리스도인은 만들어지는 걸까요? 다시 태어나는 걸까요?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3)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다시 태어나는 것', 즉 하나님의 능력으로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성경에서 '거듭남'이란 '위로부터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예수님은 이 땅의 죄인들을 위로부터 다시 나게 하시기 위해 '위로부터' 오셨습니다.왜 다시 태어나야 하나요?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하나님의 나라는 종교적 행위나 도덕적 기준으로 ..
남는 것은 결국 ‘사랑’입니다오래 기억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집니다. 어떤 만남은 짧은 인연으로 스쳐 지나가고, 어떤 만남은 오랜 시간 곁에 머물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왜 어떤 사람은 쉽게 잊히고, 어떤 사람은 평생 기억될까요?오늘은 제 기억 속에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 있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에 남는 진짜 이유,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나눠보고자 합니다.원근이 아저씨 – 작은 캐러멜 한 봉지의 기적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경북 의성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넉넉지 못한 형편 속에서도 부모님과 할머니는 정성껏 저를 키워 주..
엘렌 G. 화잇, 모방인가 영감인가?— 한 세기의 오해를 넘어, 성령의 조명 아래 쓰인 글들1. 한 여성의 펜이 세상을 바꾸다19세기 미국의 한 평범한 여성이 있었다.그녀의 이름은 엘렌 굴드 화잇(Ellen Gould White, 1827~1915).초등학교도 다 마치지 못한 병약한 여성이었지만,그녀가 남긴 글은 60여 권, 10만 쪽이 넘는다.그녀의 저서는 오늘날 전 세계 20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수억 명의 신앙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하지만 그녀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따라붙는 질문이 있다.“그녀의 책은 하나님의 영감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글을 모방한 것인가?”2. 화잇부인을 향한 오랜 오해엘렌 화잇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 Church)의신앙 형성과..
삶의 터전이 흔들릴 때 – 위기의 시대, 신앙의 의미를 다시 묻다어느 날 문득, 우리의 삶을 지탱하던 모든 기반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갑작스런 재난, 전쟁, 경제 위기, 건강의 상실, 관계의 붕괴… 우리는 지금 그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이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시대를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야 할까요?그 질문에 대해 오늘, 신앙의 깊은 통찰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위기의 시간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은 수많은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지진이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충격은 아물지 않았습니다.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일상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