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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마음의 쉼과 행복~더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부모님과 함께한 특별한 여행
얼마 전, 아내와 큰아이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해 부모님과 장모님을 모시고 남해안을 따라 6일간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국 이민 19년 차, 부모님을 향한 미안한 마음이 항상 마음 한 켠을 무겁게 했기에, 이번 여행은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걷고, 맛집을 찾는 여정은 어르신들께는 조금 벅찰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을 느끼셨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한 호텔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는 시간 속에 마음 깊은 곳의 죄책감이 조금은 누그러졌고, 이상하게도 분주한 여정 중에도 마음의 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쉼은 어디서 오는가?
“진정한 쉼이란 무엇일까?” 여행 내내 이 질문이 제 마음속을 맴돌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좋은 장소’나 ‘훌륭한 음식’이 쉼이나 행복을 줄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그것을 결정짓습니다.
같은 여행이라도 사람에 따라 즐거운 쉼이 될 수도, 피곤한 출장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쉼과 행복은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하버드 75년 연구가 말하는 행복의 비밀
이 직관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유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75년에 걸친 ‘그랜트 연구(The Grant Study)’는 인간 행복의 핵심을 찾아낸 연구로 유명합니다.
이 연구를 이끈 조지 베일런트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 삶의 만족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따뜻한 인간관계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는 성인이 된 후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재정 상황, 걱정의 빈도, 노년기 삶의 만족도까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놀랍고도 의미심장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부모와의 관계가 우리의 정서적,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떨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현대 정신의학 연구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종교성과 정신 건강의 연결 고리
롭 휘틀리 박사는 『Psychology Today』에 기고한 글에서, 종교성과 정신 건강 사이의 긍정적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 우울증
▶ 불안증
▶ 자살 충동
▶ 약물 남용
의 비율을 현격히 낮춰주며, - 신체적 건강과 주관적 웰빙(well-being)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성경은 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말하는가?
기독교 성경은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요일 4:8)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며, 그 사랑으로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창 1:26~27).
따라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관계를 통해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고, 존재의 최적화 상태(optimum)를 누릴 수 있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쉼의 날, 안식일
하나님은 사랑의 관계를 확인하고 누리는 날로 ‘안식일’을 제정하셨습니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표징이 되어…” (겔 20:20)
단지 종교적인 의무가 아니라, 쉼과 행복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연구로 입증된 안식일의 효과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는 안식일과 성직자의 건강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안식일 준수와 성직자의 지적, 신체적, 영적 건강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총 1,316명의 성직자를 대상으로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안식일을 성실히 지키는 성직자들이:
- 삶의 질
- 정신 건강
- 영적 만족감
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우울증, 감정 소진, 불안 등의 부정적인 지표는 현저히 낮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했던 여정이 가르쳐 준 것
이번 가족 여행은 바쁜 일정이었지만, 그 속에서 저는 가장 깊은 쉼을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매주 안식일에 주님과 함께하는 영적 쉼의 순간과도 같았습니다.
분주하지만 편안하고, 활동적이지만 내면은 고요한…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쉼의 본질이 아닐까요?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초대
하나님은 매주 당신을 안식의 자리로 초청하십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마음 깊은 평안과 관계의 회복,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쉼을 주리라” (마태복음 11:28)
- 쉼은 환경이 아니라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 행복은 소비가 아니라 연결에서 피어납니다.
- 그리고 가장 깊은 쉼은 창조주와의 관계에서 완성됩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가족 나들이가 아닌,
하나님의 안식일이 주는 본질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쉼에 초대받고 있습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 ‘쉼’의 자리를 마련해 보세요.
그곳에서 진짜 행복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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