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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협하는 폭력의 얼굴들 – 그 종류와 특성에 대해”
최근 뉴스 보기조차 힘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폭력적인 사건과 자극적인 언어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뉴스나 커뮤니티에선 극단적인 표현이 일상이 되었고,
폭력은 더욱 교묘하고 복합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폭력의 다양한 형태
1. 직접적 폭력 (Direct Violence)
말, 주먹, 무기 등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폭력입니다.
- 말 = 모욕
- 주먹 = 구타
- 무기 = 전쟁
이처럼 상대를 인격체로 보지 않고 물리적으로 해를 가하는 행위입니다.
2. 구조적 폭력 (Structural Violence)
왜 어떤 사람은 폭력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을까요?
그 배경에는 사회 시스템 자체가 폭력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예: 북한의 인권 문제, 미국의 홈리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 구조 예시: 독재 체제, 자본주의, 불균형한 교육 시스템 등
구조적 폭력은 제도, 법, 정책, 사회 질서 자체에 스며든 폭력입니다.
3. 문화적 폭력 (Cultural Violence)
폭력을 당연하게 여기게 만드는 힘입니다.
- 과거 교사에게 맞는 것을 교육으로 받아들인 세대
- 특정 관습, 종교, 전통이 폭력을 정당화하는 구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이런 문화적 폭력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 가해자는 죄책감이 없고, 피해자는 끝없는 고통 속에 놓입니다.
- 폭력은 반복되고, 확산되며, 결국 삶의 일부가 됩니다.
그루밍, 가스라이팅… 현대에 등장한 심리적 폭력
- 그루밍 성범죄: 친절과 호감을 가장해 심리적 지배 후 성폭력
-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자존감을 붕괴시키고 조종하는 정신적 학대
이러한 폭력은 신체적 상처 없이도 심각한 고통을 야기하며,
학교, 가정,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폭력의 특성 – 자끄 엘륄(Jacques Ellul)이 말하는 6가지
- 지속성: 한 번 폭력을 사용한 사람은 계속해서 반복한다.
- 상호성: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 동일성: 정당한 폭력, 부당한 폭력의 경계가 사라진다.
- 상승성: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는 식으로 더 강해진다.
- 확산성: 가정,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간다.
- 비순수성: 폭력은 언제나 ‘정당한 이유’를 대며 포장된다.
폭력은 하나의 ‘행위’가 아닌, ‘생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폭력 – ‘하마스(ḥāmās)’
구약 성경에서 ‘폭력’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하마스’는
단순한 공격이 아닌, 삶 전체에 배어 있는 강자의 파괴적 방식을 뜻합니다.
- “불의의 떡을 먹고, 폭력의 술을 마신다”(잠언 4:17)
→ 폭력이 ‘일상’이 된 시대의 모습입니다. - 침례 요한과 예수는 그런 구조적 폭력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 세리, 창기, 병자, 어린아이 같은 약자들과 함께한 예수의 방식은
폭력적인 사회 구조를 거부하고 존엄성을 회복하는 길이었습니다.
진짜 평화는 폭력이 없는 사회에서 시작된다
폭력은 단지 ‘때리는 것’만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존엄을 훼손하며,
사회 구조 속에서 희생당하게 만드는 모든 힘이 폭력입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직접적 폭력은 물론
구조적·문화적 폭력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들
- 내가 알게 모르게 용인한 ‘문화적 폭력’은 무엇일까?
- 내 주변에서 반복되고 있는 ‘구조적 폭력’은 없을까?
- 평화를 위해 나는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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