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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빛
희망의 빛

혼란한 세상을 밝히는 빛– 선거, 전쟁, 기후, 정보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희망


1. 선거의 해, 불안한 선택의 연속

2024년 11월 5일,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435명의 하원의원, 24명의 상원의원, 13명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를 치릅니다. 전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대결 구도가 사실상 굳어지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갈등과 분열의 정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트럼프는 다섯 건의 재판에 연루되었고, 일부는 유죄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선이 곧 대통령직 수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2024년 한 해에만 약 60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40억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연 새로운 지도자가 국민의 안녕과 번영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2. 외교는 이해관계의 장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미국 선거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늘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외교 정책을 펼쳐 왔으며, 협력국조차 언제든지 경쟁국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미·중 관계의 전환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과거 미국은 낙후된 중국을 세계 경제에 편입시켰지만, 이제는 견제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더 이상 미국의 비위를 맞추지 않고, 노골적으로 세계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3. 군사 충돌과 국제 갈등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평화 협상 소식은 반가우나, 이해관계가 복잡한 국제 정치 속에서 그것이 실제로 결실을 맺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에 집중하느라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고, 전방위적 갈등은 세계의 불안정성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4. 기후 변화: 이미 늦었는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해마다 강도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 산불, 태풍은 이제 예외가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탄소 배출 감소, 화석 연료 절감, 청정 에너지 전환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구가 이미 받은 피해는 회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에너지 자체의 사용 방식과 의존성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기후 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5. 정보의 시대, 진실의 위기

우리는 산업사회를 넘어 정보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정보가 제품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가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정보 조작, 해킹, 거짓 뉴스의 범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안고 있습니다.

편향된 미디어와 플랫폼은 사실을 왜곡하며, 특정 이익을 위해 여론을 조작하기도 합니다. 특히 정치, 종교 분야에서는 이러한 가짜 정보가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언론은 더 이상 사회의 ‘목탁’ 역할을 하지 못하며,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는 아무나 방송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오히려 편향성 강화와 거짓 정보 유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6. 기술 발전이 불러온 윤리적 공백

AI와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삶의 효율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범죄와 불안의 도구로 전락할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AI가 조작된 이미지나 목소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죄성은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7. 희망의 빛, 어디에서 오는가?

이토록 혼란스러운 시대에, 우리는 어디서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을까요?

19세기, 인류는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통해 유토피아가 가능하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문명의 발전은 도덕성의 회복을 가져오지 못했고, 오히려 인간의 이기심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일찍이 인간의 죄성과 한계를 지적해 왔으며, 이는 인류의 실패를 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를 회복시키기 위한 진단이었습니다.


8. 그리스도, 회복의 유일한 열쇠

인류의 도덕성과 사회 정의는 단순한 노력이나 교육으로 회복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그리스도의 속죄와 은혜의 빛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인간 내면에 깊이 뿌리내린 죄와 이기심은 스스로 제거할 수 없는 불치병입니다.

라인홀트 니버는 “도덕적인 개인은 있어도 도덕적인 사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지 절망의 선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사회 전체의 회복도 불가능함을 보여 주는 고백입니다.


9. 그리스도의 재림과 진정한 회복

성경은 말합니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나라는 도래할 것이며,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 궁극적인 희망의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 나라는 인간의 정치나 제도, 지식으로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시고, 그분의 사랑과 공의가 완전하게 드러나는 새로운 질서 속에서만 가능한 사회입니다.

이 희망은 막연한 이상향이 아니라, 수천 년에 걸친 예언과 사건들로 검증된 약속이며, 오늘도 많은 사람이 그 빛을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10. 어두운 시대, 우리가 선택해야 할 빛

세상은 혼란합니다. 선거와 전쟁, 기후 위기와 정보 혼란 속에서 무엇이 진리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은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그 빛은 하늘로부터 비추는 빛입니다.
그 빛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 다시 오실 그분의 약속 속에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보다, 과학보다, 기술보다 더 위대한 구원의 손길이 오늘도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라.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