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와 제도 사이에서 – 신뢰와 공동체의 본질을 묻다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법과 제도로 운영되지만, 인간관계의 가장 깊은 곳에는 신뢰와 사랑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970년대 북한의 ‘오호담당제’ 이야기를 시작으로, 천륜(天倫)과 법, 그리고 공동체의 신뢰라는 주제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1. 북한의 ‘오호담당제’ 이야기1970년대, 동서 냉전이 극심하던 시절 학교에서는 북한 체제를 배우며 공산주의와 싸워야 한다는 교육을 받곤 했습니다.그중 아직도 기억나는 제도가 바로 ‘오호담당제’입니다.5가구마다 1명의 감시원을 배치해 주민들을 철저히 감시가족 중 누군가 잘못을 하면 감시원이 알아채기 전에 당(黨)에 먼저 신고하도록 장려특히 부모가 잘못했을 때 자식이 신고하는 것까지 권장한다는 말에 어린 마..
공감이 만드는 기적: 소통 잘하는 가족의 비밀“말이 통하지 않아 힘든가요? 대화보다 중요한 건 ‘이해’입니다.”“남편과는 말이 안 통해요...”“우리 아이는 대화가 안 돼요.”“부모님이랑은 그냥 말 안 섞는 게 편해요.”이런 말,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많은 분들이 가족 상담에서 가장 먼저 꺼내는 이야기입니다.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과의 대화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요?1. 어떤 대화는 속이 시원하고, 어떤 대화는 더 답답해지는 이유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말하지 않은 감정까지 이해해 주는 순간,속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반대로 어떤 사람은자기 방식대로 해석하고, 자기 말만 반복해 오히려 더 답답하게 만들죠.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핵심은 바로 ‘공감’입니다.2. 왜 가족과는 공감이 더 어려울까?부부..
소통이 평화이고, 행복이다~진정한 관계는 마음의 대화에서 시작된다.1. 소통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핵심’이다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 관계 속에는 늘 ‘소통’이라는 다리가 놓여야 합니다. 하지만 소통이 단절되면, 다리는 무너지고 관계는 흔들립니다.우리는 정치, 경제, 외교, 국방, 문화, 심지어 가정의 영역까지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정치인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지를 얻습니다.기업가는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신뢰를 쌓고 미래를 준비합니다.외교는 대화를 통해 우정과 협력을, 군사 전략은 소통을 통해 생존과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곳—부부, 가족, 직장,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소통은 결정적인 열쇠입니다.2. 소통의 뿌리: ‘경청’..
웃어야 행복해진다.– 웃음은 가장 쉬운 행복의 시작“요즘 왜 이렇게 웃을 일이 없지?”“하루가 다 지나가도 미소 한 번 지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삶이 점점 바빠지고,뉴스는 우울한 이야기로 가득하고,SNS 속 남들과 나를 비교하느라 마음이 지쳐갈 때…우리는 어느새 웃음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자)지금 이 순간, 당신의 삶에 작은 미소 하나만 더해보세요.그 웃음이 당신의 기분, 하루, 인생까지 바꿔줄 수 있습니다.A. 웃으면 왜 행복해질까? 1. 뇌가 착각한다!웃는 행동을 하면 뇌는“지금 즐거운 상황인가 보군!”이라며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
현대로템, ‘1조8천억 금맥’ 앞…전관 영입 논란1. 무슨 일이 있었나?현대로템은 1조7960억 원 규모의 고속철도 차량 공급사업(EMU‑320 등) 경쟁입찰을 앞두고,명태균 씨를 통해 정부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h21.hani.co.kr).입찰 전후로 코레일 고위직 출신 5명(기술직군 1급 등)을 자문역으로 특별 채용하며,공공·사기업 간 ‘전관 채용’과 ‘사업 수주’의 유착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h21.hani.co.kr).2. 전관 채용 타이밍과 직무 연관성2022~2023년 코레일에서 고속철 EMU‑320 사업의 핵심 직책을 수행하던 이들 5명이,퇴직 직후인 2023년~2024년에 현대로템에 자문역으로 취업했습니다 (h21.hani.co.kr).특히 ㅇ씨는 경쟁입찰 당시 기술평가 기준..
트럼프 재집권 5개월, 미국 민주주의가 흔들린다2025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군 병력 투입과 야간통행금지령 사태는 단순한 이민 단속이 아닌,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입니다.1. 이민 단속? 아니, 공포의 시발점6월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무차별적 이민자 단속 작전에 나섰습니다. 공장과 대형마트에서 결박된 채 끌려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맨몸으로 차량을 막아선 시민들. SNS를 통해 퍼진 이 장면들은 순식간에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2. 시위, 그리고 '무장 병력'의 등장시민들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고, 곧 경찰의 최루탄과 곤봉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건 바로 군병력의 등장이었습니다.트럼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