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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인가, 가짜인가?” – 그림 한 점이 던지는 신앙의 질문
1. 위작 논란, ‘미인도’의 진실 공방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은 한 점의 그림을 세상에 공개합니다. 제목은 ‘미인도’, 그리고 서명은 한국의 대표 여류 화가 천경자 화백. 가무잡잡한 피부에, 볼이 패인 듯한 얼굴, 공허한 눈빛. 독특한 분위기의 이 작품은 곧바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천경자 화백 본인은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면서 위작 논란이 시작됩니다. 미술관 측은 전문가 감정 등을 통해 진품이라 주장했고, 한국화랑협회도 이에 동조했지만, 작가는 “가짜를 진짜로 우기는 이 풍토에 더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다”며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법정 다툼. 놀랍게도 법원은 “진품” 판결을 내립니다. 즉, 작가 본인이 “내 그림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음에도 공식 감정 결과와 기관의 판단이 더 무게를 가진 셈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겉으로 보기에 ‘진짜처럼’ 보여도, 그게 정말 진짜일까?
2. 명품과 가품, 신앙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농담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가방을 머리에 이고 뛰면 가품, 가슴에 안고 뛰면 명품”,
또는 “레스토랑에서 의자에 놓으면 명품, 바닥에 두면 가품”이라는 식이죠.
그렇다면, 신앙의 진짜와 가짜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교회 안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충성도 하며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중심에 자기 욕망을 채우려는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가품 신앙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짜와 가짜는 자연히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명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나지만, 가품은 세월 속에서 틈이 생기고, 본질이 드러나기 때문이죠.
3. 신앙의 거품이 드러나는 시대
최근 수십 년간 한국 사회와 교회는 성공주의·기복주의·긍정적 사고의 신앙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그 외형 뒤에는 거품이 있었음이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입시 경쟁과 사교육 중심의 가정 문화는 자녀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공부해야 하니 교회는 나중에”,
“일단 좋은 대학 가면 그때 다시 신앙도 잡자”는 분위기는
결국 30~40대 탈교회 세대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신앙이 진짜 명품이었다면 결코 환경이나 경쟁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4.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 A. W. 토저의 도전
A. W. 토저는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물질적 안정만을 추구하다가 신앙을 상실하고, 성화는 외면한 채, 소금의 맛을 잃었다.”
그는 행복은 추구하지만 거룩함은 외면하고,
십자가는 회피한 채 명예만을 좇는 ‘가짜 신앙’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 안에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라고 촉구합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고린도후서 13:5)
5. 진짜 신앙인의 5가지 특징 (by A.W. 토저)
- 험한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솜사탕 같은 복음 대신 가시 면류관 복음을 믿는다
- 주님의 일보다 주님 자체를 우선순위로 둔다
- 행복보다 거룩함을 갈망한다
-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다
이 외에도 토저는 진짜 신앙을 스스로 진단하는 7가지 질문을 제시합니다:
-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가장 자주 생각하는 것은?
- 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가?
- 누구와 어울리는가?
- 누구를 존경하며, 어떤 것을 열광하는가?
- 무엇을 보고 웃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 신앙의 진위 여부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6. 형식만 있고 본질은 없는 신앙
마태복음 15장 8~9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헛되이’라는 말은 열매가 없고, 목적이 없는 공허한 신앙을 뜻합니다.
즉, 행위는 있지만 중심이 없는, 외형은 있지만 능력은 없는 신앙은 결국 가짜라는 것이죠.
7.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 D. L. 무디의 고백
전도자 D. L. 무디는 이런 고백을 남겼습니다:
“나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믿음은 오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는
로마서 10장 17절을 읽었다.
그제야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
성경을 읽지 않고 믿음을 구했던 나.
이제 성경을 읽으며 믿음이 자라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믿음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번개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자라는 것입니다.
8. 진짜 이적은 삶의 변화다
예수님께 보냄을 받은 70인의 제자들은 귀신도 자신들에게 항복했다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적은 사람의 삶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삶을 변화시키고, 열매를 맺게 하는 능력입니다.
9. 진짜였다고 믿었는데… 알고 보니 가짜
TV 프로그램 <진품명품>에 나오는 한 장면이 인상 깊습니다.
한 남성이 귀한 붓글씨를 들고 출연했습니다. 역사적 인물이 직접 썼다고 확신했기에 감정가로 1억 원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감정한 결과는 단돈 500원.
소장자는 가짜를 진짜로 믿고, 자랑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과연 진짜일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명품인지, 가품인지… 정말 확인해 본 적 있나요?
10. 진짜 신앙은 ‘성경’이라는 거울로 점검된다
신앙은 자주 성경이라는 거울에 비춰 점검되어야 합니다.
이미지만 있고, 실제가 없다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형식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다면,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 신앙은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삶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11. 다시 질문합니다. 당신의 신앙은 진짜입니까?
‘미인도’처럼, 겉으로는 진짜 같아 보이지만
창작자가 직접 “가짜”라고 말하는 아이러니.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이 보실 때 진짜일까요? 아니면 가짜일까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말씀 앞에서
내 믿음의 본질을 돌아보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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