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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이 흔들릴 때 – 위기의 시대, 신앙의 의미를 다시 묻다
어느 날 문득, 우리의 삶을 지탱하던 모든 기반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재난, 전쟁, 경제 위기, 건강의 상실, 관계의 붕괴… 우리는 지금 그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시대를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야 할까요?
그 질문에 대해 오늘, 신앙의 깊은 통찰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위기의 시간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은 수많은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충격은 아물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일상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강진은 21세기 들어 다섯 번째로 큰 인명 피해를 남긴 재난이었고,
우리에게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삶의 불확실성을 다시금 일깨웠습니다.
흔들리는 오늘의 현실
지진만이 아닙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 세계 경제는 고물가와 침체의 터널 속에 갇혀 있으며
- 정치와 사회는 갈등과 불신으로 얼룩져 있고
- 개인의 삶도 가계 불안, 직장 불안, 미래 불안으로 무거워져만 갑니다.
그야말로 우리 삶의 기반이 속절없이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이사야의 예언 – 오늘의 현실이 되다
이런 상황에서 떠오르는 성경의 말씀이 있습니다.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 이사야 24:18-20
예언자 이사야가 전한 이 말씀은,
더 이상 먼 과거의 상징이 아닙니다.
대지의 기초가 흔들리는 현실을 우리는 뉴스 속에서,
그리고 때로는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마주하고 있습니다.
냉소주의의 붕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신앙에 대해 냉소적입니다.
- “종교는 현실에 무력하다.”
- “과학과 기술이 인간의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다.”
- “세상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이런 말들은 흔히 들을 수 있지만, 정작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순간,
냉소는 힘을 잃고 절망만이 남습니다.
실제로,
- 건강을 잃었을 때
- 직장을 잃었을 때
- 관계가 깨어졌을 때
- 인생의 기반이 사라졌을 때
그 어떤 냉소도, 그 어떤 철학도 우리의 내면을 지탱해 줄 수 없습니다.



선택의 분기점 앞에서
이처럼 삶의 터전이 무너질 때,
우리는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 절망 –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무너지는 길
- 신앙 – 현실을 넘어 영원한 반석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길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가 믿는 신앙의 본질이 드러납니다.
신앙은 삶의 위기를 막는 것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는 힘입니다.
신앙이 삶의 터전이 될 때
우리는 종종 삶의 기반을 건강, 재물, 관계, 지위, 명예 등에서 찾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삶의 터전은,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아시는 하나님, 바로 그분 안에 있습니다.
세상은 흔들리지만,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으십니다.
오늘,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 “나는 어디에 내 삶의 터전을 두고 있는가?”
- “내 삶이 무너질 때, 나는 무엇을 붙잡을 것인가?”
우리는 지금 파멸의 현실과 영원한 반석 사이에 서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신앙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요구되는 종교적 의의입니다.
흔들리는 시대, 신앙의 고백을 새롭게 하라
오늘 우리는 무너지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소망의 터전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다시금 고민하게 됩니다.
절망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갈 것인가.
이 시대의 파괴와 혼돈 속에서도
하나님의 반석 위에 삶을 세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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