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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과 기다림 – 결혼식장에서 배우게 된 기다림의 진짜 의미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약속을 하고 또 기다립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하고, 어떤 순간을 기다리기도 하며, 때로는 평생을 걸쳐 한 가지 소망을 붙잡고 기다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또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기다림’과 ‘약속’,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과 신앙에 주는 의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1. 우리의 만남과 긴 기다림의 시작
아내와 나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의 레이크 맥쿼리에 위치한 아본데일 대학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신앙 안에서 자란 우리는 같은 비전을 품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졸업 후 우리는 본격적인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약 40분 거리의 도시로 그녀가 이사하며 자주 만날 수 있었지만, 회사 발령으로 인해 나는 다시 먼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우리는 또다시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다시 용기를 내어 가까운 곳으로 이사해 주었고, 우리는 새로운 지역에서 신앙 공동체와 좋은 친구들을 만나며 교제를 이어갔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며 우리 관계는 더욱 깊어졌고, 마침내 나는 그녀에게 청혼했습니다. 그녀는 환한 미소로 “예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2. 결혼식 날, 예상치 못한 기다림
우리의 결혼식은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사모아에서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열대 꽃들로 장식된 하얀 천막 안, 사모아 특유의 강렬한 햇볕은 막아졌지만, 찌는 듯한 습기와 무더위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예식 당일에는 비가 온 뒤라 더욱 공기가 무겁고 끈적였죠.
나는 주례 목사님, 그리고 들러리들과 함께 신부가 입장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등줄기를 타고 땀이 줄줄 흘렀고, 옷을 단정히 입은 어린 들러리 소년들은 더위를 견디다 못해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하객들은 점점 불편해하며 의자에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더위 속에서 불안과 초조함이 퍼져 나갔습니다.
“신부는 대체 어디 있는 걸까?”
그녀는 리조트 안 어딘가에 있었고,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기에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혹시 병이 난 걸까, 마음이 바뀐 건 아닐까? 순간순간 다양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3. 내가 그녀를 알기에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성품을 알았고, 우리가 함께 나눈 시간과 하나님 앞에서 다져온 관계의 깊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가 도망치거나, 예식을 취소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불안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기다림은 때때로 우리의 믿음과 인내를 시험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그녀는 올 것이며, 나는 기다릴 것입니다.
4. 드디어 입장, 그리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순간
한 시간이 지나고, 하객들이 참다못해 웅성대기 시작했을 무렵, 드디어 신부 측 들러리들이 등장했습니다. 보라색 새틴 드레스를 입은 그들은 통로를 따라 걸었고, 그 뒤를 따라 신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긴장감은 눈녹듯 사라졌고, 나는 그저 감사와 기쁨으로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릴 가치가 충분했다."
5. 당신은 어떻게 기다립니까?
결혼식의 이 에피소드는 단지 사적인 추억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날의 기다림은 내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수많은 기다림을 경험합니다.
- 교통 체증 속에서
- 택배 배송이 늦어질 때
- 약속에 늦는 친구를 기다릴 때
그때 우리는 짜증이 나고, 때로는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이런 기다림은 단순한 시간의 소비가 아니라, 우리의 인내와 성품을 드러내는 순간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우리 신앙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6. 우리는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 하나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재림)에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을 다시 찾으러 오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2천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의심하고, 기다림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300개 이상 존재하며, 예수님은 그 모든 예언을 완벽하게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 (사도행전 1:11)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요한계시록 1:7)
7.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 시기를 추측하려 하지만, 성경은 명확히 말합니다.
“그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마태복음 24:36)
우리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오심의 징조들은 성경을 통해 분명히 알려졌습니다.
(마태복음 24장, 누가복음 21장 등 참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불확실하고, 어두워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8. 기다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나는 내 아내의 성품을 알기에 그녀를 기다릴 수 있었고, 그 기다림 끝에 우리는 가정을 이루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기에 그분을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한복음 14:1~3)
그리고 다음과 같은 소망도 주셨습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요한계시록 21:4)
9. 결론 – 소망 중에 기다리는 삶
기다림은 때로 지루하고, 불안하며, 시험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기다림은 우리가 누구를 기다리는가, 그를 얼마나 신뢰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됩니다.
- 그분은 우리의 신랑이시며, 다시 오실 분이십니다.
- 우리는 그분의 신부로서, 소망 중에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세상의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으신 그분은 반드시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그대로, "내가 곧 다시 오리라" (요한계시록 22:20)
그분은 오십니다.
그리고 그날, 우리의 모든 기다림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한 만남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다시 오실 그분을 믿음으로 기다리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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