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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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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공감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

- 적정 심리학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공감의 언어


한때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자”는 유행이 있었습니다.
"B형 남자친구"라는 영화가 나올 만큼,
사람을 네 가지 혈액형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성격을 단정하는 문화가 꽤나 영향력이 있었죠.

하지만 한 친구의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야, 어떻게 70억 인구를 네 부류로만 나눠? 사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그 말처럼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존재이기에
누구도 같은 방식으로 이해되고, 판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1. 『당신이 옳다』가 전하는 메시지

정신과 의사이자 『당신이 옳다』의 저자는
우울증 치료도 획일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은 다르기에,
심리적인 치료도 '적정한 방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책의 부제는 바로 ‘적정 심리학’.

우울함이나 감정의 고통은 단순히 ‘질병’이 아니라
삶 속에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그 고통을 치유하는 시작은
다름 아닌 ‘공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 공감은 ‘치유’입니다

책은 말합니다.

“어떤 고통을 겪는 사람이라도
그의 마음을 피하지 않고 들어주고,
이해되는 만큼만 공감해 준다면
그것이 가장 큰 치료가 된다.”

우리는 흔히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을
‘도움’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건 상대의 마음을 닫게 하고, 상처를 주는 일일 수 있습니다.

진짜 위로는
내 말이 아니라, 내 ‘존재’로 상대의 고통을 함께 견뎌주는 것입니다.


3. 감정엔 공감, 행동엔 기준

그렇다면 모든 감정에 무조건 동의하고 따라야 할까요?
저자는 분명히 선을 긋습니다.

  • 감정에는 공감할 수 있지만,
  • 잘못된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분노하거나 우울할 때,
그 감정 자체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그 감정이 폭력이나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엔
분명히 경계를 세워야 한다는 거죠.


4. 우리는 얼마나 공감하고 있을까?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나는 내 주변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들어주는 사람인가요?
  • 혹시, 충조평판을 하면서도 좋은 조언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진 않나요?
  • 내가 누군가에게 “당신이 옳다”고 진심으로 말해 본 적이 있나요?

이 책은 말합니다.
우리는 공감에 대해 너무도 무지했고,
그 무지가 결국 서로를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상처를 만들었다고.


5. 감정은 병이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혹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나요?
불안하고, 우울하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날들이 계속되나요?

그렇다면 기억하세요.

 “부정적인 감정은 병이 아닙니다.
내 존재가 보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삶의 보편적인 배경색일 뿐입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 언젠가, 그 어두운 시간을 지나
당신도 누군가에게 “당신이 옳아요”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6. 나를 살리는 '너', 너를 살리는 '나'

공감은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저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용기, 판단 없이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 있나요?
그리고 당신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있나요?

‘나’를 살리는 ‘너’를 만나길,
그리고 ‘너’를 살리는 ‘내’가 되길 바랍니다.